안녕하세요! 22년도 육군 군수직 7급에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차근차근 제 수험생활을 풀어보겠습니다.
1. 기본 베이스 / 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군대를 전역하기 전, 한국사 1급, 토익 910 정도의 점수를 가지고 있었고 행정학을 전공했기에 공무원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익숙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6월 장교로서 의무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한 이후 공기업을 준비하다가 채용 인원도 많이 줄었고, 지속적으로 탈락을 맛보고.. 군무원 시험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 군조직 체계를 경험해보기도 했고 공기업 상경/통합 전형에서 활용하는 경영학, 행정학, 행정법 등을 동일하게 시험을 보는 군수직으로 결정했습니다. 9급, 7급을 고민했을 때는 바로 7급으로 결정했습니다. 중위로 일했을 때, 7급 정도의 봉급을 받았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7급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2. 하루 루틴
21년 9월부터 시작했지만, 방황의 시기를 겪어서 2달 정도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 등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게 됐고 11월 초부터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1월부터 아래 일과를 되도록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녁 때 운동을 안하는 날에는 유튜브를 이것저것 보거나 영화를 보면서, 새벽 늦게까지 밤을 새는 일도 있었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느라 주말 학습도 빠지기도 하면서, 저는 공부를 하는 수험기간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5월부터 신민숙 선생님의 카페에서 '민숙학파' 온라인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수험생활이 달라졌습니다!
0650 0750 기상, 아침식사, 등원
0755 관리형 독서실 입실
0810 1250 오전 학습
1250 1350 점심식사
1350 1830 오후 학습
1830 1930 저녁식사
1930 2150 저녁 학습
2200 2430 운동 및 휴식
2430 취침
하루 순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0시간이 넘었고 저는 소위 말하는 '헬창'이었기 때문에 2200-2300에 하는 자습시간을 빼고 운동을 꼭 했었습니다. 21년 11월부터 22년 4월까지는 1주에 3번 운동을 했었고 이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다거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고통이다 라는 생각은 잘 안들었습니다. 수험생분들은 운동은 꼭! 병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장거리 마라톤이랑도 같으니까요!
그러나 5월달에 운동 그만두고서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7월 필기시험이 있기까지 많이 졸기도 졸았고 흔히 말하는 근손실.. 온 거 같다는 생각에 사무치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마지막 2달을 열심히 부여잡아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5월에 우연히 신민숙 선생님의 카페에서 스터디를 모집하는 글을 보고 '열품타'를 그때부터 시작했습니다. 본래 혼자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경쟁심도 없었고 나 혼자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스터디를 시작하고 달라졌습니다. 열품타에서 공부시간을 13시간을 훌쩍 넘기는 멤버들이 많았고 그런 점들을 보면서 따라잡고 싶었고 제가 헛되게 공부하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경영학 스터디도 함께 했는데, 이는 과목별 내용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3. 본인만의 필수과목 or 선택과목 학습법 // 4. 수강한 선생님 강의 교재 추천
저는 행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행정7급과 군수7급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수험 초기 두 달은 경제학을 학습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행정7과 군수7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많이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입직을 하고 난 이후 각 직렬별 특성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카페에서 수기를 많이 찾아보고 현직분들의 이야기를 참고했어요!
*국어 (신민숙t) -- 제 전략과목
아.. 먼저 정말 제가 정말정말 감사드리는 민숙쌤.. 문학 / 비문학 독해 / 어휘&한자 / 문법. 각 part별로 학습법을 말씀해주시고 월별로 진도를 어떻게 따라가야하는지 로드맵을 그려주십니다. 민숙쌤 네이버 카페는 꼬옥! 꼬옥!!! 가입하세요!!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과 교재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학습을 진행해나갔습니다.
11월-1월 기간은 기본서를 강의 1회 + 2회독을 진행했습니다.
2월-5월 기간은 기출문제를 섭렵했고 따로 비문학 문제집으로 꾸준히 연습했고, 어휘&한자를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보고 또 보고 이동할 때, 운동할 때 등등 민숙쌤 강의를 틀어놓고 공부했습니다.
파이널 기간은 동형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고 군무원 기출문제 5개년 정도를 정말 씹어먹을 정도로 분석했습니다. +비문학은 꾸준히 1일 3지문씩 풀었고 어휘와 한자는 질리도록 외웠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멘탈관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민숙쌤 덕분이었습니다 ㅠㅠ! 민숙쌤 카페에서 '민숙학파' 분들을 만나면서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공부했고 마지막까지 실전처럼 연습했고 또 연습했습니다.
*행정학 (송상호t)
행정학은 행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론들은 익숙했습니다. 다만, 공시는 학문이 아니라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에 최적화된 학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송상호 선생님의 이론부터 기출, 동형, 타 강사님들의 봉투모의고사 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풀었고 특히 기출문제는 5회독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2년도 시험문제가 조금은 결이 달랐던 점도 있었고 제가 제대로 학습을 못했던 부분도 있었기에 조금은 아쉬운 점수가 나왔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행정학은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송상호 선생님과 함께 배우면서 이론의 배경적 지식도 알 수 있었고 쉽게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1회독 2회독을 거치면서 이해가 두터워졌습니다. 송상호 선생님 정말 강추드립니다!
cf) 11월-12월 기본강의 1회독 / 1월-2월 심화강의 2, 3회독 / 4월-6월 기출문제 강의1회 + 5회독 / 파이널 - 봉투모의고사로 고난도 문제풀이 + 군무원 최근 2개년(공개문제) 철저히 분석
*행정법 (장재혁t)
행정법 처음 배웠을 때 머엉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초반이 어렵고 후반에 효자과목이라는 행정법.. 진짜 이 말 이상으로 행정법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먼저 행정법은 전혀 이해가 잘 안되서 쌩기초부터 수강했습니다. 쌩기초를 2번 이상 보면서 행정법의 단원 구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7급은 각론이 나오기 때문에 각론 학습도 철저히 해야합니다. (이번 22년도 각론 문제 대략 10문제 ;;)
상관없습니다. 그냥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장재혁 선생님의 커리큘럼은 정말 현실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완벽하게 학습을 하자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회독을 늘리고 기출을 학습하고 최신 판례들을 또 보면서 기존에 중요하게 배운 이론들을 다루고 또 다루는 점이 강점입니다. 특히나 설명이 예술이어서 .. 진짜 수업이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말해 뭐해.. 오티만 들어보셔도 알 겁니다. 기본강의, 심화강의, 기출, 동형모고, 봉투모고, 최신판례, 각론, 파이널정리 등등 특강 다 구성이 알찼고 핵심만 배울 수 있었습니다.
cf ) 올해 22년도 행정법에 각론이 정말 많이 나왔는데, 안보고 갔으면 거의 50점도 못 맞았을 것 같습니다. 각론 정말 중요합니다. 각론 커리 열리는대로 꾸준히 학습해야 하고 어려워도 반복해서 수강해야 정복할 수 있습니다. 총론을 배우고 각론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의 핵심은 연결되지만, 깊게 배우는 것이라 반복 학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도 총론 다 맞추었고 각론에서 4문제 틀려서 각론이 아쉬웠지만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경영학 (이인호t) -- 정말 정말 참 스승님..
먼저 경영학은 올해 쉽게 출제 됐음에도 불구하고 .. 저는 불명예 수강생입니다.. (80점) 행정학을 학습하면 자연스레 경영학도 따라오겠거니 하며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고득점을 받지 못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경영학은 자신있게 이인호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인호 선생님의 빈틈없고 무자비한 커리큘럼을 보실까요?
쌩기초 ( 심지어.. 경영학 용어집 무료로 배포해주심 대천사..) - 용어집
기본강의 (경영학일반, 조직행동론, 인적자원관리) - 기본서
심화강의 (생산운영관리, 마케팅, 재무&회계) - 기본서
기출문제풀이 (전범위) - 기본서
동형문제풀이 (기본난이도20회 + 심화난이도 10회, 심지어 최신 기출도 단원별로 개념과 함께 정리돼 있음) - 가자 군무원
봉투모의고사 (5회분량, 퀄리티 어떤 봉모보다도 뛰어나다고 확신함)
세부특강 (재무&회계 꼭 알아야할 개념들과 기출을 다뤄주심, 이거 아니였으면 22년도 경영학 재무회계 다 못 맞았을듯 합니다) - 유인물
파이널 최종마무리 특강 (기출문제만 풀면서 타성에 젖어있을 그 시기에 단원별로 개념들을 다시 되짚어 주시는데, 이게 필기 했던 내용과 접목되면서 더욱 개념이 확고해집니다) - 유인물
The Final (25문제를 맞춰 킬러개념들을 되짚어 주심) - 유인물
+경영학을 공부할 때 가장 생생하게 이론들을 학습하고 익혀나간 것은 스터디를 함께 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전에 온라인 스터디에서 군수직을 준비하던 마음맞는 멤버들과 함께 공부한 내용들을 인증하고, 경영학 문제를 만들어서 출제하는 등의 데일리 퀘스트 등을 진행하면서 공부를 즐겁게 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시험보는 시간과 동일하게 omr카드를 인증하고, 이후에 점수를 서로 인증하면서 실전 연습도 함께하고 모르는 문항들이 있으면 서로 공유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멤버들이 다 너무 열심히 했었고 배울 점들을 흡수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cf) 이인호 선생님께 개인적으로도 감사 인사를 드리기도 했지만 수강후기로도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는 좋은 기회로 이인호 선생님의 면접 특강도 수강했습니다. 심지어 .. 무료로 필기를 합격한 수강생들에게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카페와 해커스 질문게시판에서 학생들에게 빠른 피드백도 해주셨고 강의를 열정적으로 해주셨던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 모임에서는 연예인을 뵙는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낌 없는 조언과 면접에서의 중요 포인트 등을 말씀해 주셨고 경영학도 세부적으로 놓치는 포인트 없이 훑고 면접장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유기적 조직, 기계적 조직의 차이점과 유기적 조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거침 없이 대답했습니다 ㅎㅎ] 이인호 선생님은 정말 참 스승님이십니다..
5. 슬럼프 극복과정
저는 5월에 운동을 그만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고 잡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습니다. 이 때 민숙쌤 카페에서 온라인 스터디 '민숙학파'에서 진행하는 열품타를 통해 평정심과 열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건전한 경쟁 심리를 바탕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프라인 스터디는 해보지 않았지만, 출석체크 스터디나 온라인으로 열품타 등을 함께 하는 스터디 등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6. 공유하고 싶은 학습 시험 꿀팁 // 7. 대박 암기법
저는 포스트잇으로 어휘&한자를 외웠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행정학, 행정법, 경영학 등을 두문자를 따서 익숙해지게 하고 암기를 했습니다. 기계적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암기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2년도 시험을 보면서 어휘문제나 암기형 문제는 정말 3초만에 풀었습니다. 이동시간이나 밥먹는 시간에 포스트잇을 활용해보세요!
8.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이는 제가 면접에서도 들었던 질문이라 준비기간이 더욱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는 면접스터디를 만들 때도 Grit이라고 지었습니다. Grit은 IQ나 재능, 환경 등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저의 생활신조로 삼고 실천 중입니다. 열정은 쫓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키우는 것이며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매일, 조금씩, 될 때까지 탁월성을 추구하는 끈기가 천재를 만든다는 확신을 가지고 수험생활에 임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