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단기간에 80점을 맞았나?
저는 군대에 있으면서 군무원을 알게 되었는데 평소에 컴퓨터에 조금 관심이 있어서 꿈을 전산쪽으로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군무원에도 전산직이 있다고 하여 전산직 군무원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공군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공군 문화도 괜찮고 사람들도 타 군에 비해서 나이스해서 여기서 근무해도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부사관은 완전 군인이니까 조금 부담스러운 점도 있고 해서 찾아보다가 군무원은 공군에서 공무원처럼 일한다고 하니 큰 매리트를 느꼈습니다. 근데 처음이라서 참 계획도 막막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2주정도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죄다 학원 광고뿐이라서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유튜브를 통해서 해커스를 알게 되었는데 의심이 되었습니다. 그냥 다른 타학원 같지 않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간절했기 때문에 속는 셈 치고 한번 합격수기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너무 친절하시고 구체적으로 군무원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걸통해 정말 있는 정보란 정보는 다 본 거 같습니다. 이것들만 알면 합격은 물론 원하는 자대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대라는 특성상 공부는 제대로 할 수 없었기에 전역 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해보자 생각하며 군대에서는 짬나는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를 하긴했지만 사실상 그렇게 많이 못했고 하루에 2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1월부터 2월까지 공부를 하고 전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4개월 동안은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정말 낙담할때도 많았고 이 시험준비라는게 짧은 시간에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시간낭비라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간절했습니다. 무조건 붙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했기에 정말 그렇게 믿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가 안될거 같았기에 정말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정말 시험보고도 가채점을 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8월 19일 오늘 결과는 80점!!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기간 및 국어 - 전공 2과목 등 어떻게 준비했는가?
사실 군무원 시험 특성상 국어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전공과목에 비중을 많이 두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통 공무원 시험을 볼 때 사람들이 실수하는게 기본서를 너무 많이 보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저는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기본서에 내용이 전부다 들어있는데 기본서를 오히려 조금만 봐야 한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했고 회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단기간에 합격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런 방법을 사용했구나 하는 뭔가 지혜로운 방법을 배운거 같았습니다. 정말 기출문제 안에 시험의 엑기스가 다 들어있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 (국어) - 정말로 힘든 과목이긴 했으나 한편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강의는 해커스에 신민숙 선생님 국어 기본 강의 + 군무원 국어 강의 + 주요 군무원 문학 출제 강의를 딱 1번씩만 들었습니다. 정말 강의도 중요하긴 하지만 기출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강의를 다 들었을 때는 대략 어떤 느낌인지만 파악했고 세세한 내용은 공무원 국어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처음 풀 때는 문제 바로 아래 답을 적으며 오답노트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조금 실수한 게 있는데 저는 문제를 계속 풀어봐야겠다 생각해서 문제하고 답이 따로 되어있는 책을 구매했는데 군무원 준비하시는 분들은 문제와 답이 같이 한 책에 붙어있는 책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회독할 때 정말 개꿀입니다. 답만 가리고 눈으로 풀고 답을 보면 정말 회독 시간이 줄어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신민숙 선생님 국어의 특징상 중요한 내용만 모아둔 책자가 문법과 문학 이렇게 두 권 있는데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공부방법 - 일단 처음에는 위에 내용처럼 신밀숙 선생님 국어 기본 강의(문법 + 문학)를 1번 다 듣고 바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근데 정말 처음 풀때는 뭐가 뭔지 모르고 지문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고 강의 나 기본서로 돌아가는 순간 단기 합격은 멀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엔 지문과 답이 이해가 안가도 상관없습니다.
1회독 : 먼저 한번 풀어보고 틀린 경우 체크만 한번 하신 다음에 답과 해설 한번 보고 넘어갑니다. 저 같은 경우 눈으로만 보면 조금 부족할 거 같아서 문제 아래 공간에 답을 따로 또 적어놨습니다.
2회독 : 이때부터 회독 횟수를 셌는데 문제를 풀고 연필이나 샤프로 문제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과정은 1회독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문제를 풀고 답과 해설을 확인해주고 넘어갑니다.
3회독 : 2회독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4회독 : 이때부턴 조금 눈에 아는 문제가 들어오는데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정말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조금만 다르게 나오면 금방 틀리기 때문입니다. 정말! 정말! 100% 아는 것만 제외하고 3회독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체크합니다. 이때 국어문제를 보시면 객관식으로 되어있는데 저는 문제와 답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답이 아닌 것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으로 구분하여 모르는 것일 경우에 체크를 해주었습니다.
5회독 ~ : 여기서부터는 4회독을 똑같이 반복하였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거의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모든 문제를 다시 한번 더 풀어봤습니다. 그러면 아는 문제라고 생각한 것 중에서 갑자기 틀리는 게 나오는데 그때 멘붕하지 마시고 다시 4회독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다 정말 이제 다 알겠다 싶을 정도가 되었을때 다시 한번 문제를 처음부터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아직도 틀리는 게 있다면 체크하시고 다시 4회독 진행하시면 됩니다. 회독 횟수는 제한을 두지 마시고 계속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회독을 진행하기 전에 저는 신민숙 선생님의 합격생 노트 문법과 문학을 읽고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이며 노트는 서브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남기고 군무원 전용 국어 강의와 군무원 문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책을 푸는 것이 아니라 한 책이라도 정확하게 계속 회독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임재선 선생님 (컴퓨터일반) - 컴퓨터 일반 강의는 1회만 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강의를 들을 때 이해하면서 들었고 이해가 안되면 다시 돌아가서 들었습니다. 정말 쉽게 처음하시는 분들도 이해가 되게 설명해주셔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너무 같은 내용을 반복하시다보니 컴퓨터에 대해 조금 알고 있던 저도 같은 말씀을 하실 때면 조금 스킵하긴 했습니다. 책은 임재선 선생님의 기출문제집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1100문제 정도 들어있는 것을 가지고 회독을 진행하였고 마찬가지로 회독에 횟수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달 정도 남기고 어렵다고 소문난 홍재연 선생님의 모의고사 20회 정도를 풀었는데 이건 문제가 어려워서 회독은 2~3회독 정도 했고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전공과목은 점수를 올리는데 중요하기에 시간보단 이해를 제대로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코딩 문제들도 다 풀어주었습니다.
임재선 선생님 (정보보호론) - 정보보호론은 강의를 1번 듣기는 했는데 중간에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기본서를 읽고 넘어갔습니다. 문제집은 임재선 선생님의 정보보호론 기출문제와 박미선 선생님의 군무원 기출문제집 두 권을 이용했고 마찬가지로 회독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홍재선 선생님 컴퓨터일반 모의고사 푸는 시기에 맞추어 정보보호론도 같이 풀었고 너무 어려운 내용은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정보보호론에서 특히 법이 많이 나오는데 저는 법을 다 보지는 않고 기출문제집에 나오는 법 문제들만 계속 회독했습니다.
장소 및 기간 등등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건 3월 6일이였고 7월 16일까지 4개월 정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시간은 오전 9시 ~ 밤 12시 정도까지 공부했고 중간 중간에 정말 힘들다 싶을 때 10분 씩 짧은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9시 ~ 3시 (국어) 점심식사 후 4시 ~ 8시 (컴퓨터일반) 저녁 먹고 운동 후 9시 ~ 12시 (정보보호론) 전공과목들 또한 국어 뿐만 아니라 다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일반 4시간 정보보론 3시간 이렇게 딱 정해져있다기 보단 유연하게 번갈아 가면서 하루는 정보보호론부터 다음날은 컴퓨터일반부터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했고 초반에는 이 일정을 유지하다가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시간표를 살짝 살짝 변경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공부하는 장소는 처음엔 독서실에 가거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려고 했지만 저랑 공부환경이 맞지 않아 집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정말 자신에게 맞는 공부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해보고 안되면 환경을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곳을 찾아야합니다. 저는 따로 쉬는 날을 정해두지 않았고 매주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다 싶으면 한 과목 공부를 하루 미루고 그 시간에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진짜 오늘은 정말!!! 하기 싫다하면 그때 하루정도 쉬고 계속 공부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4개월이 너무 짧다고 생각되서 시간에 정말 긴장하면서 공부를 이어갔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할때 멘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죽고 싶도록 하기 싫은 날이 있는데 그때는 하루를 그냥 쉬는 것보다 공부시간이 줄더라도 동네나 공원을 걷고 다시와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군무원 시험은 절대로 만만한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말 운좋게 이번에 붙은 거지 만약 조금이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떨어졌을 것이고 세부적인 것은 합격생들의 많은 후기를 보며 자신의 알맞는 내용을 참조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믿고 그대로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면접이 남았는데 꼭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