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많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준비해서 그런지 수험기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1점차 필기탈락, 면접탈락을 경험 후 3번 만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해서 수기를 남깁니다.
국어
제가 처음 시험을 볼 때는 지엽적인 문법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지엽적인 문법 문제는 줄고 비문학과 문학의 비중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문법 공부는 기본&심화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기본서에 없는 특이한 단어나 문법을 알려 주시는 것을 따로 노트로 만들어서 적어놓고 수시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강력추천) 선생님께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문법이나 어법을 알려주시는데 그 부분이 시험에 나왔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찍을 수밖에 없는 어려운 문제지만 아는 사람은 5초 안에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있어서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문학은 기본강의를 한 번 듣고 하루에 3~5문제씩 꾸준히 풀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쉬워 보이는 것이 비문학이지만 혼자서 풀면 맞추고도 왜 정답인지 모르는 것이 비문학입니다. 꾸준히 풀어서 감을 잡고 시험까지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고전문학)은 무조건 강의를 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강의에서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작품의 배경같은 것이 나오는데 단순 해석만으로는 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자성어 문제는 따로 한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보면 한두 글자로 한자성어를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한자성어가 사용되는 상황이나 뜻을 아는 것이 글자를 아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행정법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한번씩 들으시고 문제풀이를 많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지문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같은 지문이 반복되고 자동으로 암기가 되어서 문제를 읽지 않고도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간혹 생소한 지문이 끼어있는데 나머지 지문들을 소거해서 풀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계속해서 꾸준히 문제를 풀고, 자주 틀리는 파트의 법 조문과 판례를 찾아보고 다시 그 파트의 강의를 찾아 듣는것을 추천합니다. 지엽적인 군무원 시험에서 행정법은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효자 과목입니다. 저는 신동욱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최신경향을 파악하여 출제가능성이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의 중요도를 다르게 해서 강의하시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경영학
노트정리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3과목 중에 시험범위는 가장 적다고 생각되지만 여러 이론과 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처음에는 어렵고 생소하지만 가장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영학의 발전과정을 생각하면서 반복해서 회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무회계파트는 계산문제를 위주로 공부하기 보다는 가정이나 특징 등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험의 기출을 풀어 보면서 여러 스타일의 지문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암기보다는 흐름을 이해하는것이 시험에 더욱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인호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선생님강의에서 안나온 부분이 시험에 나온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기본서나 필기하는 것 외에 따로 출제가능성이 있다고 말씀 하시는 것을 잘 메모해 두시기 바랍니다.
면접
공통질문과 전공질문으로 나누어 지는데, 먼저 공통질문은 남들보다 튀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평범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녹여 내어서 담백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질문은 대부분, 필기를 합격하신 분들에게는 쉬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수험생 특성상 펜과 종이로 푸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말로 대답하는 것이 생소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대본을 만들기 보다는 질문에 따라 중요한 키워드가 떠오르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피티윤 선생님 면접강의를 들었는데 강의도 좋았지만 카페의 자료가 좋았습니다.
군무원 시험은 1년에 한번 밖에 없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내내 오버페이스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시험직전에 최고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버페이스를 해버려서 정작 시험직전에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수험생들도 주변에 많이 봤습니다. 계획적으로 시간을 써서 다들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