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1년 3개월 정도 잡고 공부했습니다. 공대생 출신이고 수능때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서 행정법, 행정학뿐만 아니라 국어도 살면서 처음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라 막막했지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 습관을 잡고 인강 1회독을 목표로 해서 공부하였고 갈수록 공부 시간을 늘려나갔습니다.
처음엔 4시간도 힘들었지만 나중엔 열품타로 8~10시간씩 주6일 이상 채워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2달 정도는 점수 획득을 위해 약점인 과목, 강점인 과목을 나눠서 약점인 과목인 국어는 80 목표로, 강점인 과목인 행정법에서 점수를 따는 것으로 방법을 바꿨고, 그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 고등학생 때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어미,어간,음절 등 시작부터 막막했었습니다. 3과목 중 국어가 제일 약했기 때문에
국어 공부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1회독하고, 무작정 암기하기보단 나에게 효율적인 나만의 공부 방법을 먼저 생각해봤습니다.
문학은 한 번 공부하면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에 문학 먼저 쭉 돌리고, 비문학에서 점수를 깎이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에 비문학에 힘을 쏟았습니다. 문법은 공대생이라 공식같은 느낌이었기에 좀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엑셀로 파일을 만들어서 고유어 / 헷갈리는 단어들 등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매일 아침에 사자성어와 단어를 먼저 쭉 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도 많이 풀어봤는데 일반행정, 군무원, 법원, 국회, 경찰 등 가리지 않고 다 풀었고 그중에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들만 뽑아서 노트에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어가 약했기 때문에 문법, 비문학은 다 맞춘다는 느낌으로 공부하고, 문학이랑 한자어,고유어는 시험 몇 달 전에 범위를 정하고 공부 범위를 늘리지 않았습니다.
행정법 : 개인적으로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고, 행정법 과목 자체가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회독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시험까지 10번 정도 반복한 것 같습니다. 3번~5번 반복하면 점수가 어느 정도 오를텐데, 그 상태에서 기출을 외우다시피 반복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교재를 통해 공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를 주로 공부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로 점수 오르는 것도 한계는 있기 때문에, 교재도 몇 번 반복하여 공부하며 이해를 병행했습니다.
행정학 : 행정학 또한 익숙해지는 데 좀 시간이 걸리고, 범위가 넓어서 힘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재미도 있었고 나오는 범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점수까지 올리는 것은 행정법보다 금방이었습니다. 그러나 행정학 과목 자체가, 특히 군무원 시험에서의 행정학은 선 넘는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84이상을 목표로 하였고,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송상호 선생님의 강의에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모든 공직 시험의 기출 문제에서 반복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기출을 위주로 공부하되, 교재도 병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문자는 필수라고 생각하기에, 두문자 만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22년 공부 시작 3개월 정도 후 경험삼아 시험을 봐서 40점대를 받았고, 1년을 잡고 평균 85 이상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세 과목 모두 나만의 두문자를 만드는 것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는데, 암기가 안되시는 분들은 선생님들의 두문자 말고도 나만의 두문자를 만들어서 적어두고 자주 보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약점인 과목이 있는 분들도 강점인 과목을 더 집중한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 합격 수기가 도움이 되어 합격하시는 분이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