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및 준비(약 1년)
2021년 전반기에 한국사(고급 2급)랑 토익 점수를 따놓았고, 군무원 시험 분위기를 익히고 싶어 21년도에 육군 시험을 쳐보았음.
* 다른 국가직/지방직을 쳐보는 것도 좋지만 군무원 시험장은 분위기가 조금은 다르다고 느낄 수 있기에 미리 시험을 쳐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1년도 후반기부터는 일을 병행하며 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12월 말 일을 그만두고 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과목당 최소 4회독 정도는 했고(이때, 한 강의만 4회독이 아니라 필요하면 여러 선생님별 기본강의만 여러 번 들은 과목도 있고, 한 강의만 여러 번 듣거나 커리큘럼에 따라 공무원/군무원 1회, 기본/심화 강의 1회 이렇게 들은 경우도 포함)
2. 과목별 공부방법(국어-행정학-행정법 / 실제 시험풀이 순서기도 함)
저는 집에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를 하였고, 주변에 공부하는 친구도 없었기에 수강하는 강사 분들 카페를 활용하며 자료 등을 얻거나 다른 현강 수험생분들의 진도 속도나 분위기 등을 확인하면서 최대한 수험 흐름을 맞춰 가려고 했었습니다.
이때 진도가 늦더라도 크게 휘둘리지 않고 개념이 이해가 잘 안된다면 심화강의로 넘어가지 않고 기본강의를 여러 번 들었던 것이 장기전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 국어: 해커스 신민숙 쌤 비문학, 현대문학 강의 빼고는 다 들었음 / 일단 신민숙 쌤은 딕션도 좋고 예를 드는 거나 가끔 들려주시는 썰들이 다 웃기고 강의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아서 만족했음
가) 문법 : 신민숙 쌤 문법강의가 이해도 쉽고 반복해서 알려주시기에 암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개념익히고 파트별 문제 풀면서
약점이 어느 파트인지 빠르게 깨닫고 그부분 공략하며 아쉽게 틀리는 문제들을 잡으려고 노력했었음.
나) 한자 및 사자성어 : 사자성어는 민숙쌤 강의 듣었고, 따로 종이에 정리해서 자주 보고 외우려 하였고(점심 먹을 때 틀어놓으면서 밥 먹음) 한자는 사자성어만큼 열심히는 안했지만 기출에 나온 정도는 계속 보려고 했음
나) 문학 : 문학은 기출, 시중 모의고사 작품 참고해서 보고 주제랑 키워드 찾아내려고 연습하고 주요 작가(김소월, 김영랑, 염상섭 등)의 경우는 유튜브에 작품해석 잘 해놓은 유튜브 영상 보면서 작가성향 파악했고, 생전 처음 보는 모르는 작품 나와도 대략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연습했었음.
고전문학의 경우 신민숙 고전문학 강의도 정리를 잘 해주시고, 이건 한 번 정리하면 꽤 기억에 오래 남아서 한 번 제대로 보기를 추천함
다) 비문학 : 키워드를 펜으로 체크하며 읽는 연습을 했고(연습할 때 파란펜이나 형관펜도 자주 활용했었음. 실전에서도 사용해도 무방함), 주요 접속어는 문제풀이할 때 한 눈에 들어오게끔 표시를 해줌.
라) 기타 : 군무원 시험이다보니 고유어나 어휘, 고대국어 등도 중요하게 다루는데 강의는 신민숙 강의로 반복해서 들어줬고, 기출/시중 모의고사에 나온 거 위주 자주 보려고 했음.
마) 모의고사 : 신민숙 하프모의고사랑 타 시중 모의고사 최소 매일 풀면서 감 익히고 시간 내에 빨리 푸는 연습하려고 했음. 근데 모의고사 봤을 때 제일 점수가 안나오던 과목이라 국어만 풀면 우울하기도 했는데 ‘시판 모의고사니 기출 수준보다 어렵게 냈겠지, 실제 시험은 더 쉽게 풀 수 있을거야.’ 하고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었음.
2) 행정학: 3과목 중 행정학이 개념 이해 및 암기가 가장 어려웠어서 다양한 기본 강의를 들었었음
가) 해커스 송상호 쌤으로 기본강의를 가장 먼저 익혔고, 기본-심화, 문제풀이까지 다 들었고,
개념을 보다 반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유튜브에 있는 토막 영상들도 참고하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음.
나. 개인적으로 행정학이나 법 같은 경우는 일단 개념이 없으면 문제를 푸는게 의미가 없다 생각하기도 해서 기본 강의에 많이 투자하였고, 나중엔 문제풀이를 하면서 봐도 잘 모르는 문제는 반복해서 확실히 아는 답 골라내기 연습하려고 했음. 또, 너무 생소하거나 어려운 개념은 ‘그 시행처 문제만 특이했을 거다. 다른 문제들은 평이할거야.’하고 크게 파고드려 하지 않고 눈에 익히는 정도로만 하려고 했음. 수험생의 피로방지를 위한 적당한 자기 합리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나) 기타 : 자주 기출되는 행정위원회, 숫자, 연도 등은 A4용지에 싹 정리해서 외우려고 했고, 관련 문제를 풀 때 오답하면서 정리한 자료들을 반복적으로 보려고 함. 두문자도 필요하면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만든 두문자를 적절히 활용하면 문제푸는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라 생각함
3) 행정법: 함수민쌤꺼 듣다가 연수원 가셔서 장재혁 쌤 강의로 들음
기본개념 이해될 때까지 넘어가지말고 기본강의를 우선 잡고 가라고 하셔서 장샘 기본강의만 4회독 정도 한 것 같음. 일단 쌤 강의 목소리 톤도 좋으시고 두문자도 잘 뽑아주시고 판례도 설명 잘해주시고 엄청 웃기시고 썰 풀어주실 때마다 빵터져서 제 가족들한테 이 쌤 웃기다고ㅠㅋㅋㅋㅋㅋ 얘기해서 가족들도 선생님 이름을 다 알 정도임.
행정법은 특히나 기본강의에 시간도 제일 많이 써서 어떤 파트를 본다면 관련 판례와 두문자가 자연스레 떠오르게끔 반복해서 외우려고 노력했음.
9급은 총론뿐 아니라 각론도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각론 강의도 들었음. 각론 중 총론과 겹치는 범위는 총론 공부 겸 좀 더 꼼꼼히 봤는데 이번 시험도 그랬듯 9급 군무원 시험은 각론 비중이 케바케긴 해서 일단 총론을 우선적으로 제대로 알고 있다면 각론 문제도 크게 어려움없이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쫄지 말고 각론 한 번 공부할 때 제대로 보고 그 이후에는 기출 문제 위주로 문제푸는 것을 추천함.
행정학과 마찬가지로 두문자나 주요 판례, 소송 종류, 숫자 관련 자료들을 따로 정리해서 자주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음.
3. 마인드 셋(특히 집, 강의,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가. 본인은 집에서 혼자 강의로 공부를 했기에 감도 안잡히고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내 공부시간이 남들에 비해 부족한 게 아닌가하는 걱정을 초반에 엄청 많이 함. 그래서 열품타(공부시간 체크하고 남들과도 공유하며 자극 받는 어플)가 오히려 남과 비교하며 자책하는 용도로 쓰일거 같아 하지 않았고, 대신 공부 다이어리에 그날 공부할 진도를 적어놓고 체크하는 식으로 스스로 성취감도 느끼며 공부를 하였고, 다이어리에 스스로 푸념이나 시험끝나고 할 일, 합격하고나서의 내 모습 등 내뱉지 못할 말들을 적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숨이 트이는 효과도 줄 수 있음)
하루 공부할 양을 정하는 건 처음엔 어느 정도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데 이건 사람마다 다르고 매일매일 컨디션마다 다르기도 하고, 공부하는 과목별로도 다르니 꼭 매일 양을 똑같이 정할 필요도 없음. 또한 다른 사람 보여주려고 스케쥴러 짜는 거 아니니 유동적으로 공부범위 수정하는 것도 괜찮으니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계속 수정하면서 해나갈 것들을 쳐내려가면 되는 거임.
중요한 건 너무 나 자신을 압박하는 거 자체가 수험 스트레스 관리에 좋지 않기 때문에 내 스스로가 위로하고 용기주는 게 중요함!
결국은 최종합격할 때까지 계속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다그치지 않고 위로해주려고 했고, 내 몸과 마음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잘 체크하면서 공부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합격은 가능한 한 빨리 하고 재혁쌤에게 감사인사하고 이 수험판은 떠나야할 곳이니깐 몸과 마음 덜 상하게 다독이며 합격목걸이 내꺼야!라는 마인드로 하면 다 할 수 있음!!!
나. 휴식 : 공부를 하면서 결혼준비를 같이 했어야 했기 때문에 피치못하게 공부를 하나도 못하는 날이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에 따로 쉬는 날을 정하진 않았고, 대신 운동을 가끔씩 해주거나 주말같은 날에는 남편과 나가서 밥도 먹고 산책도 해주면서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줬음. 이건 사람마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만의 쉼을 주는 게 중요하다는 거임. 대신 그러면서 여유가 되면 기출문제지에 태그지 해놓은 부분만다시 보던가 모의고사를 1회분(3과목) 풀어보면서 현재 내 수준을 확인하기도 했음.
4. 시험장에서의 자세 및 마킹법 등 기타사항
가.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 이렇게 연습하면 실전에서 모르는 문제가 많아도 크게 당황안하고 연습한 것처럼 순서대로 풀어제끼면 결국 문제는 풀리게 되어 있고, 그런 문제들은 나뿐 아닌 시험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겪는 문제기에 시험 중에는 크게 연연해하지 말고 쫄지 말 것
나. 시험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 필요
: 본인은 아침보다 오후~새벽공부가 잘 맞아서 처음에는 억지로 오전에 깨어있다가 나중에는 아침 6-7시에 자고, 12시-13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했었는데 시험이 다가올 무렵에는 되도록 다시 패턴을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려고 노력했음. 그리고 시험 당일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아침으로 먹고, 시험장에는 몇 시에 출발해서 시험장 개방 시간에 맞춰 도착할 것이며, 도착 후에는 무엇을 볼지를 미리 준비를 하고 가며,(본인도 시험 일주일 전 당일 스케줄과 똑같이 일어나서, 밥 먹고 모닝 화장실도 가고 이동시간까지 체크해봤었음) 시험 중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나만의 매뉴얼을 미리 만들고 가는게 필요.
* 매뉴얼 예시 : 보기 중 헷갈리는 게 2개가 있다면 처음 찍은 것으로 답 체킹할 것, 확률로도 못찍겠다면 4번으로/ 앞번호로 찍을 것을 정하고 가야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더 확실히 찍고 넘어가고 다른 문제를 확실히 풀 수가 잇음.
**시험장 도착해서 볼 자료는 A4용지에 과목별 큰 흐름, 두문자, 헷갈리는 용어, 판례, 어휘, 연도, 숫자 관련 키워드별로 다 정리해서 시험장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 가서 봤었고, 두문자는 기본베이스는 과목 선생님별 두문자부터 외우고, 개인적으로 내가 만든 두문자랑 다른 수험생 블로그에서 찾은 유용한 두문자 짬뽕에서 만들었었음.
자주 보는 기출문제집 중 여러 번 봐도 헷갈리는 부분은 태그지로 표시한 걸 가져가서 시험 직전 반복해서 보는 것도 추천
다. ‘풀만 하니 냈겠지! 라는 마인드라 문제를 첨보고 읭?스러운 문제라 할지라도 일단 상식적으로 접근해서 차근차근 풀어볼 것.
시험에 쫄지 말고 나만 정신차리면 합격 커트라인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음.
라. 시험 2달 전부터 매주 토요일 2시는 모의고사 보는 날로 정하고 OMR작성부터 문제푸는 순서까지 익숙해지려 했고, 중간 중간 유뷰트에 공부자극 영상, 시험 전 마인드컨트롤 영상(‘스윙스 자기암시’ 추천)보면서 스스로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게 필요
* 마킹법과 검토방법 : 시험 종료 15분 전에는 마킹시작, 마킹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킹 검토는 OMR과 1문제 씩 비교해서 다른 점 찾으려고 하였음(이 방법이 막상 익숙해지면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고 좋았음)
마. 3과목 다 100점을 맞으면 좋으나 그런 마음 자체도 스스로 부담이 될 수가 있기에 역대 시험 커트라인을 비교해봐서 자신만의 커트라인 점수를 정해놓는 게 좋음. 나같은 경우도 3과목 합쳐서 9개(평균 88점)까지는 괜찮다라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었고,
시험중에 아예 처음 보거나 생판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그래 9개 정도는 틀려줘준다‘는 마인드로 풀면 시험 집중력도 유지하면서 나머지 문제들도 자신감있게 풀 수가 있게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