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 7개월
-하루 공부 시간 : 4~10시간
처음 공부 시작할 때 합격 수기를 쓰게 될 날이 올 지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쓰게 되네요.
작년 7월에 군무원 시험에 도전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여러 수험 사이트를 찾아보다 군무원 시험에 특화된 강의를 한다는 점에 끌려서 해커스 군무원 인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선택이 어쩌면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직장을 병행해서 하느라 2022년에는 영어 점수와 한국사 점수 맞추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험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3월 : 이때는 직장 병행해서 공부하느라 퇴근 후 하루 4시간을 겨우 채웠습니다. 주말에도 빠지지 않고 스터디카페 출석하려고 노력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진도 따라가기도 급했던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때문에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고,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 합격 못할 것 같아서 3월말까지 일하고 퇴사하기를 마음 먹었습니다.
4~7월: 이때부터는 무조건 합격해야한다 생각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남들은 하루 12시간 14시간 채운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리 시간을 쪼개서 사용해도 공부시간으로 10시간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시간 때문에 스트레스였지만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고 10시간만이라도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하루 시간 당 과목 배분은 4-3-3 시간 씩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목에 4시간 나머지 두 과목은 3시간 이런식으로 시간 배분해서 공부했습니다.
<국어. 84점 - 신민숙 선생님>
최고였습니다. 문법 강의 다 듣고, 문학 강의도 다 들었습니다. 강의력이 너무 좋으시고 판서해주시는 부분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모두 받아 적으며 정리했습니다. 외우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저는 강의를 계속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몇 번 강의 회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시험 한 달 정도 앞두고는 동형 모의고사 풀이와 기본, 심화 강의 때 정리했던 부분들을 계속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한자가 문제였는데 저는 시간 문제로 2음절 한자는 포기했고, 대신 사자성어는 민숙쌤 책 구매해서 처음엔 하루 10개씩 하고 시험 직전 일주일에는 하루에 300개 다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한자는 따로 시간 투자하기 보다는 자기 전에 30분정도 활용했습니다.)
고전문법이라든지 2음절 한자라든지 포기한 부분이 좀 있었기 때문에 아주 고득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보기나 지문을 읽지 않고도 바로 풀 수 있을만큼 민순쌤 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험장에서 민숙쌤이 강의에서 하셨던 말씀들이 다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국어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단축하면서도 괜찮은 점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영학. 80 - 이인호 선생님>
수험 시작 전에 가장 걱정했던 과목인데 인호쌤 덕분에 행복한 경영학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너무 쉽게 잘 설명해 주십니다.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 주시고, 모든 내용을 판서로 정리하며 강의해주시고, 매 강의마다 지난 시간 내용 전체를 빠르게 복습해 주시기 때문에 회독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판서 내용으로 요약 노트를 만들 수 있어서 따로 노트 정리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 없어 좋았으며, 판서 외에 내용을 문제 풀이에서 만나면 요약 노트에 개념들을 추가하는 식으로 노트를 강화하며 공부했습니다.
출퇴근 30분 정도 걸어서 했는데, 요약노트 내용들을 제가 읽으며 강의하듯 녹음해서 이걸 들으면서 출퇴근 했습니다.
준비 기간에는 경영학이 가장 점수가 잘 나와서 전략과목이라 생각했지만, 시험에서는 제가 실수를 몇 개 해버려서 점수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낮게나왔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없습니다.
+추가로 면접 전공 질문 준비에도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정법. 96 - 신동욱 선생님>
법쪽에서 근무를 했었고, 대학 학부 시절에도 행정법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가장 자신있던 과목이었습니다.
막상 수험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단 분량이 많다보니 한 바퀴 돌고나면 다 까먹고 이것을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신동욱 선생님 믿고 따라가다보니 어느 순간 퍼즐이 맞춰지 듯이 내용들이 짜임새 있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행정법 공부를 하면서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정리하는 내용들 보면서 빠르게 회독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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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너무 주절주절 적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음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수험 기간 동안 불안감이 없을 순 없지만 해커스 쌤들 덕분에 불안감 최소화하면서 믿고 달려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언제 한 번 꼭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