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군 군무원 군수직 9급에 최종합격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합격수기 작성합니다!
수험기간은 10개월, 국어는 중,고등학교 때 배운 기초 문법만 가진 상태였고, 경영학과 행정법은 완전 노베이스인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 국어: 92점 / 신민숙 선생님 / 사용 교재 - 어법, 어휘 필기노트 + 문학, 비문학 필기노트 + 단원별 적중 400제 + 한자성어300
기초 문법 외에는 전부 노베이스였습니다. 고3 때 수능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문학을 공부해 본 경험이 없었고, 한자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군무원 국어는 어법이 출제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하여 어법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어휘도 꼭 나오는 파트이기 때문에 무조건 맞히자 라는 생각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어법과 어휘에 시간을 많이 쓰다 보니 문학, 비문학을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었고 정말 최소한으로만 했던 것 같아요. 문학과 비문학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작품을 공부하기 보다는 문제 푸는 방법을 익히고 문제를 많이 풀어 봤습니다. 문법은 기본 이론 강의을 들으며 교재를 1회독한 후, 심화 강의를 들으며 2회독했습니다. 기초 문법을 배웠다 하더라도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냥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자’라는 생각으로 기초부터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한자성어는 한자성어300 교재에 있는 것들만 외우면 웬만한 문제는 다 풀 수 있었고, 고유어는 밥 먹는 시간을 이용하여 강의만 들었습니다. 국어는 전체적으로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일단 신민숙 선생님의 명품 강의 싹 듣고 혼자서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행정법: 72점 / 김대현 선생님 / 사용 교재 - 1/3로 줄여 쓴 행정법 총론 기본서 + 홍대겸 행정법 총론 단원별 기출 문제집
법 과목이다 보니 노베이스인 저로서는 가장 걱정이 됐던 과목이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가장 재밌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김대현 선생님께서 정말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을 해 주셔서 각 이론을 이해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이론들이 대법원 판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익히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법 조항이나 판례를 무작정 읽으면 하나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선생님의 설명과 비유를 토대로 각 이론들을 완벽히 이해한 후 그 이론을 대입하여 판례를 천천히 읽어 가며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만 3회독을 했는데, 처음에는 10페이지를 공부하는 데에 6시간씩 걸렸으나 나중에는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문제 푸는 것에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일단 기본서를 정복하자는 생각으로 이론 공부를 아주 꼼꼼히 했던 것 같아요. 기출 문제집도 3번을 돌렸는데, 첫번째는 내용을 얼마나 익혔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두번째, 세번째는 문제를 다시 풀어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그 내용을 더 공부했습니다. 판례를 읽었을 때 관련 이론을 떠올려서 접목시킬 수 있을 만큼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경영학: 64점 / 이인호 선생님 / 사용 교재 - 경영학 기본서 1권, 2권
경영학도 완전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처음엔 정말 막막했습니다. 기본서가 두껍기도 했고 전부 생소한 단어와 내용이었기 때문에 강의와 교재를 1회독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또한 저는 처음부터 꼼꼼히 공부하려다 보니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처음 1회독은 그냥 가볍게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의와 교재를 총 2회독하였는데, 처음 1회독은 인강이 올라오는 것에 맞춰서 진행했고, 2회독을 할 때는 chapter별로 하루 공부량을 정하여 계획에 맞게 강의를 듣고 다시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에 chapter별 공무원,군무원 기출 문제가 실려 있어서 2회독할 때부터 문제를 풀었고 모든 문제를 3번 돌리면서 그때그때 틀린 문제는 다시 이론으로 돌아가 공부했습니다. 경영학은 출제위원에 따라 영문 표기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암기로는 한계가 있었고, 이해가 선행되면 자연스레 암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이해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재무관리랑 회계학은 자신이 없어서 정말 최소한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무엇을 하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론이 완벽히 이해되거나 암기가 될 때까지 문제는 그냥 학습 점검용으로 풀어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단원별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었고, 시험 한 달 반 전까지는 단원별 기출 문제집으로 계속 돌리다가 한 달 반 정도 남았을 때 파이널 봉투 모의고사 5회분 짜리를 사서 시간을 재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욕속부달: 빠르게 하고자 하면 오히려 달성하지 못 한다.’ 제가 공부하면서 항상 마음에 새겼던 한자성어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마음이 조급하여 문제를 빨리 접해야 될 것 같고 점수에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문제와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이론을 완벽히 숙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합격수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