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2023.02~2023.07(약 5개월)
대학교 졸업 + 지텔프 + 한능검 준비로 인해 2월 중순부터 빡세게 준비 시작했었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목소리 톤이 시원시원 하셔서 강의 들으면서 졸아본 적이 없습니다. 발음도 너무 좋으셔서 1.5배속으로 들어도 귀에 쏙쏙 박혔습니다. 군무원 전문반으로 기본 이론 한 번 듣고, 심화버전으로는 정말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돌렸습니다. 영상으로 보면서 3번 정도 돌리고, 소리만 들어도 칠판에 무슨 글씨를 쓰고 계신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익었을 때부터는 그냥 청소 하면서, 설거지 하면서 옷 갈아입으면서 세수하면서 그냥 계속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정확히 몇 번 돌렸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냥 일상 BGM이었습니다...

[어법]
어법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그냥 강의 무한 반복 + 기출문제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한 교재로 돌리다가 정답 외워지는 지경에 이르면 새로운 교재로 다시 반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필기를 본 시점에서 3개월이 지나서 이제는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합니다만 어법 책만 5개 정도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루는 풀다가 너무 많이 틀려서 제 멍청함에 화가 치밀어올라 책으로 제 머리를 연신 두드렸던 기억도 납니다.
여러분들도 아무리 문제가 안풀리고 자존감이 떨어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마시고 계속 이어나가세요. 저 같은 사람도 붙었으니까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문학]
문학도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문학을 접하는 게 짱입니다.
공무원 문학 준비 교재가 많으니 그런 교재들을 참고해서 최대한 많이 해석 해 보시고 문제도 풀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근데 진짜 생소한 작품 빈칸 뚫기 나오면 그대로 뒷목 잡는 겁니다. 판소리는 진짜...ㅎ
사실 문학을 재밌어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문학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비문학이나 어법은 정확하게 답이 있는 반면, 문학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해답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정답은 그냥 여러가지 문학을 접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 부족으로 그러지 못했으나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은 시간 여유를 두고 책 읽는다는 기분으로 하루에 읽어야할 문학 작품 수를 정해놓고 꾸준히 읽고 해석하시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문학 출제율이 많이 높아지고 있으니 확실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문학]
비문학은 제가 제일 좋아했습니다. 어법 풀다가 본인의 지능에 의구심이 들 때 비문학을 풀어주면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문학은 하루에 4~5문제 정도씩 하루도 빠짐없이 풀어야합니다. 하루라도 빠지면 흐름을 잃어서 그 다음날 '내가 외국인이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어법이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서 비문학 책 가지고 쭉쭉 풀다가 해커스 비문학 독해 333 책을 한 번에 다 풀었었습니다. 왜그랬는지 모를...
저 처럼 몰아서 풀지 마시고 꼭 하루에 조금씩 나눠서 흐름 잃지 않도록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문학 팁은 제가 설명드리는 것보다 신민숙 선생님이나 유튜브에 수능 고수 분들이 올려두신 비문학 팁 영상들을 참고하시면 더욱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한자, 한자 성어]
한자를 모두 다 외우기에는 제가 그리 출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금 비우고 시작했습니다. 한자성어를 외우면서 좀 자주 겹치는 한자들은 그냥 외워졌었고, 일상 생활에서도 좀 자주 쓰이는 한자어는 사전 검색해서 외웠습니다. 사실 그리 힘을 많이 들이진 않았는데 정말 운이 따라줘서 제가 아는 한자어들만 출제되었었습니다.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자성어는 한자어에 비해 많이 외운 편입니다만 한자로 안나오고 한글로 나오는 바람에 시험장에서 기분이 꽤나 상했습니다. ㅎ 그래도 틀린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자성어를 외울 때 책으로만 보는 것보다 핸드폰에 네이버 사전 앱을 설치하신 다음 퀴즈 서비스로 원하시는 한자성어를 계속 추가하시면서 외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해커스 국어 어플이나 다른 회사의 국어 어플로 외우셔도 무방합니다만 저는 그냥 문제 풀면서 계속 제가 원하는 단어 추가시키면서 외우느라 네이버 사전 앱을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속담]
속담은 깔끔하게 스루했습니다. 제게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따지자면 제 지능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스무스하게 버렸습니다. ㅎ

전공: 독학
소수직렬이다보니 인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전공책을 다 뒤져가면서 읽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영양교사 교재를 사서 공부했습니다.
독학을 했기 때문에 전공별로 팁을 드리기 조금 어렵습니다. 제 방법이 정답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그냥 일단 계속 읽으세요... 그리고 문제집의 경우 문제의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해설을 외우셔야합니다. 해설집이 따로 있다면 그 해설집을 계속 읽으시면 좋고, 해설집이 따로 없는 국가고시 책의 경우에는 정답인 선지를 외우고 다른 선지는 왜 오답인지까지 이해하시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또한 응시 과목에는 영양학, 단체급식관리, 식품학 및 조리원리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저것만 나오지 않습니다. 네버.
식품'영양'학과다보니 여기서의 영양학의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어떠한 문제를 가져오더라도 영양학으로 대충 끼울 수 있습니다. 제가 봤던 시험에서는 임상영양학 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끔가다가 식이요법에 대한 문제도 나온다고 하니 준비하셔야합니다. 생애주기영양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화학은 나왔습니다. 공부하셔야합니다.
영양학 내에서 문제 출제 비율을 따져보자면 영양학 >생화학>>생애주기영양학>>>>>>>임상영양학 입니다만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인터넷 뒤져가며 얻은 뇌피셜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다 외우시는 것입니다^^

일단 교재를 읽어보시고 에반데 싶으시면 영양사 인강이라도 결제하셔서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좀 딥하게 공부하시고 싶으시다면 영양사 말고 영양교사 인강 추천드립니다. 근데 영양사 인강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영양교사 인강까지 듣다보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을 수 있기때문에... 영양사 인강도 충분히 깊게 알려주시니까 영양사 인강만 들어도 충분합니다.

전공은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식품영양학과는 암기 지옥이기때문에 최대한 많이 읽고 최대한 많이 풀고 머리 빠개질 때까지 암기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저 같은 멍청이도 했으니 여러분도 반드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저는 멍청한 만큼 열심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쉬는 날 없이 이 악물고 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라도 노력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공부도 재능이다라는 말은 연구나 공부에 아주 높은 수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짜 노력 말고 진짜 노력을, 인생에서 한 번 정도는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 노력에 보답받을 수 있는 미래가 있으니까 포기하지 마시고 모두 힘내세요!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저의 하루 일과를 말씀드리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오전 4시~5시에 기상, 냉수 마찰
> 사과 씹으면서 한자성어, 한자 퀴즈 풀기 > 어법 > 전공1(하고 싶은 과목) > 문학 > 전공2 > 비문학 > 전공3
※ 중간중간 식사 때되면 밥 먹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밥 먹는 시간 따로 없었습니다.
오후 10시 취침(오후 10시 전에 공부가 끝나면 자유를 누렸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