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행정 9급에 지원하여 최종합격한 수기입니다.

먼저 저는 노베이스입니다. 회사 이런저런 상황으로 다른 준비를 해봐야겠다싶어 처음에는 계리직이나 교육행정직을 생각했습니다.
근데 계리직은 2년에 한번 공고가 나오는 것 같아서 좀 불안했고, 교행직을 제일 하고싶었지만 영어를 손 놓은지 오래되었고 오랜만이 공부라 5과목을 할 엄두가 안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쯤 군무원에 합격한 지인이 있어서 알게되었고 과목에 대한 부담감이 좀 덜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말 쯤, 회사를 다니면서 지텔프와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21년 3월말까지 일하고 퇴사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는데 첫 해에는 4개월정도의 시간밖에 없기도 하였고 그 다음해를 목표로 했던터라 기출문제조차 다 못푼 과목도 있고 그랬습니다 ㅠㅠ
당연히 첫 해에는 탈락을 했고, 알바도 시작하면서 공부는 10월 경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이해하기 쉽고 군무원 전용 강의여서 세세하게 다뤄줘서 좋은 것 같아요
먼저 21년 준비할 때, 어휘어법/문학/비문학 기본이론은 1번씩 다 들었었지만 22년 대비하면서 다시 기본이론을 들었어요.
일단 한자랑 어휘, 고유어 같은건 빼고 문법/문학/비문학 수업은 거의 다 들은 것 같아요. 많이 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넘어가기도 했지만
복습한다 생각하고 들었어요. 비문학은 별도로 유명하다고 하는거 하나 사서 같이 풀었어요.
이론 이후 기출문제 강의 및 실전동형모의고사로 넘어갔는데, 단원별 기출 강의는 문제 먼저 풀고 인강 들으면서 필기하고 틀린 문제 다시보고
나중에 문제 전체 회독 한번 했어요. 그리고 동형모의고사 같은 경우는 먼저 풀고 채점한 후 모르는 문제 위주로 강의 듣고, 새로운 문학 작품 같은게
나오면 사진으로 찍어서 폰으로 한번씩 봤어요. 빈출어법 240제 나올 즈음 문제 풀고 인강 들으면서 이론 요점 정리 하고 회독했구요.
240제 어법이 어법 공부에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공무원 연도별 기출문제도 한번씩 풀면서 문제푸는 감을 유지하고자 했고, 시험 다 되어 갈 즈음 봉투모의고사 풀었어요.
문제들 풀면서 합격필기노트 꾸준히 회독 복습 했구요
사자성어는 강의는 듣지않고, 하루에 10개 정도씩 외우거나 해커스 어플로 틈틈이 봤고, 한자어휘는 기출문제나 동형 풀때 쌤이 알아두라고 한거 위주로
노트에 적어뒀다가 한번씩 봤고, 어휘 역시 기출이나 동형에서 나온거 노트에 적어두고 틈틈이 외우거나 특강으로 올라온 강의들 운동하거나 이동할때
여러번 들었어요. 그리고 쌤이 올려주시는 핸드아웃도 한번씩 풀었구요.

들은 강의 : [2022 공무원·군무원 기본이론] 신민숙 핵심타파 국어 문학,비문학편 / [2022 군무원 기본이론] 신민숙 핵심타파 국어 어법편
-> [공무원·군무원공통][2022] 신민숙 핵심타파 국어 기출문제 풀이 (단원별) -> [2022] 신민숙 쉬운국어 16개년 군무원 기출문제 풀이 [군무원 전문반]
-> 신민숙 핵심타파 국어 (빈출어법240제) / [2022] 신민숙 쉬운국어 실전 동형 모의고사 [군무원 전문반] ->[2022] 신민숙 쉬운국어 연도별 기출문제 풀이 [공무원]
-> [특강] 신민숙 쉬운국어 어휘-순우리말(고유어) [공통] / [무료특강] 신민숙 쉬운국어 개정안 특강 (2021.3월기준) [공통] / [특강] 신민숙 쉬운국어 어휘-틀리기쉬운어휘 [공통]

기본서는 사지 않았고, 합격생 필기노트로만 했는데 강추해요. 21년용 책을 사서 22년까지도 썼는데 크게 지장 없었어요.
국어는 한 해 정도는 책을 다시 써도 괜찮을 것 같아요. 책이 두껍지 않지만 필기도 많이 하게 되고 알차게 다 들어있어서 회독하기도 좋았어요.
국어 점수가 들쑥날쑥해서 80점만 받아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네요ㅎ



-행정법 : 함수민 선생님 -> 장재혁 선생님
21년 준비할 때, 함수민 선생님으로 선택했었고 기본, 심화 강의 1번씩 듣고 기출강의까지 넘어가서 문제풀고 모르는 거 위주로 강의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 1회독조차 다 못하고 시험장에 갔어요
22년 준비할 때 함수민 선생님은 연수원 들어가셔서 업로드가 안되어서 장재혁 선생님으로 갈아탔어요.
법은 새로운 강의와 교재로 들어야 할 것 같아서요. 기본서도 다시 새로 사고 기본, 심화 강의 모두 1번씩 들었어요.
21년도에는 시간도 짧고 행정법이 너무 낯설어서 제대로 공부를 못해서 그런지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장재혁 선생님 강의를 듣고 따라가다보니 점점 이해가 되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이론 다 듣고 단원별 기출풀이로 넘어가서 문제 먼저 풀고 인강 다 듣고 그날 틀린문제 위주로 다시 복습했어요. 그리고 이후에도 홀,짝 문제로 회독하거나
틀린문제 위주로 회독하거나 하면서 꾸준히 계속 봤어요. 이 후 군무원 16개년 기출풀이는 그냥 1회독만 했고 최신판례 강의 들었어요.
실전동형, 봉투모의고사, 그 외 국가직이나 지방직 모의고사 문제 많이 풀려고 했어요.
각론은 하지 않았는데 동형이나 군무원 기출문제 할 때 나왔던거 노트에 적어두고 한번씩 봤네요.

들은 강의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군무원 기본이론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군무원 심화이론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군무원 기출문제풀이 -> [2021] 장재혁 SPEED 행정법 최신판례 무료특강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군무원 실전동형모의고사[군무원 전문반]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국가직 9급 대비 파이널 특강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지방직9급 대비 파이널 특강 / [2022] 장재혁 COMPACT 행정법 군무원 대비 파이널 특강[군무원 전문반]

제가 집중력이 떨어지는건지 행정법 지문이 길어지면 앞에 다시 돌아가서 읽고 하면서 빨리 빨리 못풀었어요.
다들 행정법이 시간도 단축되고 점수도 잘 나와서 효자과목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5월정도까지도 그런 느낌을 못받어요 ㅠ
근데 기출 문제 많이 회독하고 최대한 키워드 위주로 문제 많이 풀어보면서 아는 내용이 많아지니까
동형이나 다른 문제들 풀면 점수가 점점 잘 나와지더라구요. 그래서 끝에는 나름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아요.
실제 시험에서 대부분 알고 풀었고 딱 4문제에서 각각 지문 2개는 알겠고 2개에서 다 헷갈렸는데 딱 그 4문제가 틀렸네요...
이번에 행정학 시험에서 멘탈이 깨져서 시간도 부족하고 집중력이 흔들려서 좀 더 생각하지 못하고 푼 탓도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점수네요



-행정학 : 조철현 선생님 -> 송상호 선생님
21년 준비 당시 조철현 선생님을 선택했는데 심화 초반까지 듣고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시간도 부족해서 일단 멈추고 기출로 넘어가자 싶었어요.
그러다가 기출강의를 송상현 쌤꺼를 듣게 되었는데 이론까지 같이 설명해주시는데 이해가 잘되었어요.
그리고 더 필요한 부분은 송상호 선생님 이론 강의를 찾아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책은 일단 사지 않고 필기 해가면서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3과목 중 막판에 제일 행정학에 투자를 많이 하게 되었고, 21년 시험 당시 짧은 준비기간에도 꽤 높은 점수가 나왔었어요.
22년 준비하면서 송상호 선생님 이론을 처음부터 듣기 위해 교재도 새로 사고, 기본 이론 완강하고 심화강의까지는 듣지 않았어요.
심화강의는 문제풀면서 모르는 이론이 나오거나 할 때 발췌해서 들었어요.
이후 다른 과목과 비슷하게 단원별 기출문제, 하프 모의고사, 군무원 16개년 기출풀이, 실전동형모의고사, 봉투모의고사, 타 기출 및 모의고사 등으로 공부했어요.

들은 강의 ; [2022] 송상호 명품 행정학 기본이론 (7,9급+군무원 공통) -> [2022] 송상호 군무원 명품 행정학 기출 문제풀이 [군무원 전문반]
-> [2022] 송상호 명품 행정학 하프 모의고사 (11월~12월) -> [2022] 송상호 군무원 명품 행정학 실전 동형모의고사 [군무원 전문반]
[2022] 송상호 명품 행정학 9급 지방직 대비 실전 동형 모의고사

평소 행정학을 가장 빨리 풀고, 점수도 제일 기대를 했던 과목인데 이번 시험은 워낙 어렵게 나와서 목표점수보다 20점은 더 낮게 나왔지만
다들 비슷했는지 그래도 커트라인 직전으로 필기 합격했었고 면접 기회까지 얻었어요.



-면접 : 먼저 가채점 결과 커트라인을 넘나들고 확실한 합격권이 아니었기에 필기 합격 발표전까지 면접 준비는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필기합격자 명단에 있는 걸 보고 취업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과거 취업준비도 하고 회사생활도 했지만 제대로 된 면접이라는 걸 본적은 없었어요. 그냥 간단한 면담느낌의 면접들이었지..
평소 발표같은 걸 하면 자신감도 없고 목소리도 떨리고 해서 제대로 된 준비를 해보고 싶어 면접 학원을 다녔어요.
면접 기출 질문들 보며 스스로 답안을 작성하고 도움도 받았고, 일단 모의 면접을 많이 해볼 수 있어어 좋았던 것 같아요.
모의 면접을 할수록 목소리도 크게 하고 자신감도 어느정도 생겼고, 모르는 질문이 나와도 많이 당황하지 않고 어떠한 말이라도 할 수 있는 연습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전을 다르더라구요... 너무 긴장이 되기도 했고 자기소개도 없이 앉자마자 첫 질문부터 굉장히 당황스럽고 생각하지 못했던 거라
제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ㅎㅎ 그래도 숙지 찬스는 크게 쓰지않았고, 최대한 답변을 다했어요. 마지막 하고싶은 말 하는데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목소리도 많이 떨리면서 울컥하기도 했지만 잘 참아냈어요. 다만 아쉬운 건 처음부터 멘탈이 털려서 목소리가 평소 준비보다
작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슬럼프 극복 과정 : 다른 사람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크게 슬럼프라고 온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주말은 좀 프리하게 하는 편이었어요. 평소 맛있는 음식과 술 마시는 걸 좋아해서 주말이면 항상 먹어왔었는데
시험 준비를 할 때에도 그걸 단번에 끊진 않았어요. 막 많이 먹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창구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주말을 다 허비한 건 아니고, 토요일 오전에 틈틈이 하고 오후부터 쉬고 일요일에는 가급적 공부를 했어요.
물론 시험 3개월전부터는 술도 거의 안먹었구요



-공부법 : 사실 저는 저만의 특별한 공부법이라고 할 것은 없어요. 저는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스타일은 아니고 할 때 집중하자는 스타일이에요
그냥 학창시절부터 제가 하던 방식으로 기본에 충실 했던 것 같아요.
기본 강의 듣고, 기본서 회독하고, 기출 문제 위주로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되, 모르는 부분은 다시 기본서에서 발췌독해서 한번 더 보고 그런식으로요.
그리고 자주 안나오는 부분을 보면서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자주 많이 나오는 부분을 위주로 확실하게 하자 싶었고요.


필기합격수기를 쓰긴했지만 다시 조금 더 상세히 써보고자 했어요
커트라인으로라도 합격하게 해달라 기도했고, 진짜 커트라인 바로 윗 점수로 필기 합격을 했었어요
면접도 제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했고, 면접을 잘 본 건 아니었지만 웃어주시는 분도 계셨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느꼈는데
제 착각이었는지 최종합격자 명단에는 없었어요. 그래도 할 수 있는건 다 했다 생각했는지 떨어지고도 그 힘듦이 엄청나게 오래가진 않았던 것 같아요.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취업준비를 했고, 취직까지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추가합격 연락을 받았어요 ㅠㅠ
추가합격 공고 뜨자마자 얼른 임용등록서류 보냈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지금 최종합격수기까지 쓰고 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